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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드라마 리뷰 탄탄한 서사와 천우희 연기

by 1984uj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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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탈히어로 서사와 멜로드라마의 절묘한 조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천우희, 장기용 주연의 이 드라마는 초능력 가족과 사기꾼 가족의 대립,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구원을 그린 작품으로, 탄탄한 여성 서사와 섬세한 연출, 감각적인 음악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매력을 지금 바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심층 분석 및 리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단순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를 넘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물 묘사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천우희 배우의 열연과 정재형 음악감독의 음악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탈히어로 서사와 멜로드라마의 조화: 신선한 시도?!

기존 히어로물의 클리셰를 깨부수는 탈히어로 서사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초능력을 가졌지만, 오히려 그 능력 때문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초능력을 잃은 아버지 복만수와 초능력을 가진 딸 복이나의 갈등은 세대 간의 단절과 이해를 보여주는 동시에,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불안함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탈히어로 서사는 도다해와 복만수의 멜로드라마와 결합하여 더욱 빛을 발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이처럼 탈히어로 서사와 멜로드라마의 조화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우희의 연기: 캐릭터 그 자체

천우희 배우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사기꾼 도다해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냉철함과 따뜻함, 유머러스함까지 넘나드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복만수와의 로맨스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변화는 멜로드라마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도다해의 내면에 숨겨진 아픔과 상처를 표현하는 천우희 배우의 눈빛과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천우희 배우의 연기력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4.9/5.0이라는 높은 평점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탄탄한 여성 서사: 시대적 흐름을 반영!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도다해, 복이나, 그레이스, 복동희 등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서사를 통해 여성 연대와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가진 여성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도다해와 복동희의 관계 변화는 여성 간의 연대와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처럼 탄탄한 여성 서사는 최근 드라마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단순한 오락 드라마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악과 연출: 웰메이드 드라마의 완성!

정재형 음악감독의 감각적인 음악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정재형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악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고, 이소라의 OST는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천우희의 현재가 장기용의 미래라는 설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연출 기법 또한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계단 장면에서 복이나와 고혜림의 오해가 풀리는 장면은 연출의 힘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음악과 연출의 완벽한 조화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12부작 구성의 아쉬움: 급격한 전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12부작이라는 짧은 구성으로 인해 일부 감정선과 서사 전개가 다소 급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장기용이 천우희에게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시청자들이 몰입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6부작이나 20부작으로 제작되었다면 더욱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사기꾼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도 다소 진부한 표현이 사용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탈히어로 서사와 멜로드라마의 조화, 탄탄한 여성 서사, 뛰어난 연기와 연출, 감각적인 음악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진 작품입니다.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같은 참신하고 깊이 있는 드라마들이 앞으로 더 많이 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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